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뉴스1


한화오션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14만원 인상과 일시금 850만원 지급, 성과급 제도 개선, 정년퇴직자 재고용 등이 담겼다.

27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열린 30차 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본급 14만원 인상과 타결일시금·상생격려금 등을 포함한 일시금 85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연간 1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 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경조사비 일부 인상과 취학 직전 자녀지원금 월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 신입사원 채용 등에도 뜻을 모았다.

주요 쟁점이었던 성과급 제도와 정년퇴직자 재고용 문제에서도 접점을 찾았다. 노사는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연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재무·전략 성과급 산정에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급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년퇴직자 재고용과 관련해서는 정년에 도달한 조합원을 생산 촉탁직으로 1년간 재고용하고, 관련 심의 기준에 따라 대상자별로 추가 1년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잠정합의에서 일회성 보상보다 지속적인 임금·복지 수준 향상에 중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본급 인상액을 제시하는 한편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격려금도 일시금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총회를 열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 교섭은 최종 마무리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 모두 지속 가능한 미래와 구성원들이 장기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