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이 지구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서로를 가엾이 여기고 서로를 위해 작은 위로와 사랑을 건네는 것입니다.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고운 말 한마디, 사려 깊은 말 한마디, 작은 것에서부터 우리가 원하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반세기 동안 시로 위로를 건네 온 이해인 수녀가 흔들리는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건넨 당부다. 이 수녀는 세계와 가치관이 흔들려도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라며 '먼저 사랑하고 먼저 용서하자'고 강조했다.
이 수녀는 2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13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이병률 시인과 함께 '흔들리는 날,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1964년 수녀원에 들어간 이 수녀는 올해로 수도 생활 62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낸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날 포럼의 기조강연은 전쟁과 AI(인공지능), 양극화를 둘러싼 거대 담론을 논의하기에 앞서 한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작은 위로에서 지켜야 할 가치를 찾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연사의 대담에서는 이 수녀의 시와 편지에 기대 힘든 시절을 건너온 이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수녀는 10여년간 암 투병을 하며 스스로 세운 네 가지 다짐을 공유했다. △달라는 기도보다 받은 것에 감사하는 기도를 더 하고 △신발을 신고 밥을 먹는 당연한 일상에 감탄하며 △남에게 바라는 일을 내가 먼저 실천하고 △오해를 받더라도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하자는 것이다. 그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들며 "주변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자"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기조강연은 전쟁과 AI(인공지능), 양극화를 둘러싼 거대 담론을 논의하기에 앞서 한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작은 위로에서 지켜야 할 가치를 찾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연사의 대담에서는 이 수녀의 시와 편지에 기대 힘든 시절을 건너온 이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수녀는 10여년간 암 투병을 하며 스스로 세운 네 가지 다짐을 공유했다. △달라는 기도보다 받은 것에 감사하는 기도를 더 하고 △신발을 신고 밥을 먹는 당연한 일상에 감탄하며 △남에게 바라는 일을 내가 먼저 실천하고 △오해를 받더라도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하자는 것이다. 그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들며 "주변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자"고 말했다.
이 수녀는 "결국 변하지 않는 가치는 사랑과 배려, 용서와 겸손"이라며 "선과 덕을 다른 이에게 바라기보다 나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삶이란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이타심으로 건너가는 여정이다.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며 평상심을 가꾸다 보면 그 평상심이 어느 날 나를 환희심으로 출렁이게 해주리라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역설했다. 대담을 이끈 이 시인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하다. 우리가 건넨 다정함도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이 개인의 삶에 주목했다면 이어지는 세션은 논의의 폭을 넓힌다. 오는 30일 '도시와 공동체' 세션에서는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교수가 '인구 변화 시대의 사회적 포용'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사람 중심 도시의 방향과 지역경제의 해법을 제시한다.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으로 흔들리는 국제질서를 진단한다. 조승연 작가와 장동선 뇌과학자,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AI가 인간의 판단과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짚는다.
국제 교류의 장도 열린다. 27개국 69개 도시·기관으로 구성된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가 두 번째 총회를 열고 19개국 35개 도시·기관 대표단이 인문가치를 도시정책으로 실현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과 연계한 '동아시아 공명포럼'에서는 서울대와 국립경국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도쿄대 교수와 학생들이 머리를 맞댄다.
포럼은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주제는 '흔들리는 세계, 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기억과 기록, 도시와 공동체, AI와 인간 등 3개 의제를 축으로 30여개 세션을 운영한다. 하회마을 폐회식에서 사흘간의 논의를 담은 '안동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훌륭한 삶이란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이타심으로 건너가는 여정이다.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며 평상심을 가꾸다 보면 그 평상심이 어느 날 나를 환희심으로 출렁이게 해주리라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역설했다. 대담을 이끈 이 시인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하다. 우리가 건넨 다정함도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이 개인의 삶에 주목했다면 이어지는 세션은 논의의 폭을 넓힌다. 오는 30일 '도시와 공동체' 세션에서는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교수가 '인구 변화 시대의 사회적 포용'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사람 중심 도시의 방향과 지역경제의 해법을 제시한다.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으로 흔들리는 국제질서를 진단한다. 조승연 작가와 장동선 뇌과학자,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AI가 인간의 판단과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짚는다.
국제 교류의 장도 열린다. 27개국 69개 도시·기관으로 구성된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가 두 번째 총회를 열고 19개국 35개 도시·기관 대표단이 인문가치를 도시정책으로 실현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과 연계한 '동아시아 공명포럼'에서는 서울대와 국립경국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도쿄대 교수와 학생들이 머리를 맞댄다.
포럼은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주제는 '흔들리는 세계, 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기억과 기록, 도시와 공동체, AI와 인간 등 3개 의제를 축으로 30여개 세션을 운영한다. 하회마을 폐회식에서 사흘간의 논의를 담은 '안동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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