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테 슈슈나르(Ante Šušnjar) 크로아티아 경제부 장관이 판교하우스 R&D센터에서 백형식 LIG D&A 해외사업부문장(왼쪽)과 만났다./LIG D&A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크로아티아 정부와 다층방공망 구축 및 방산기업 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공체계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 공동개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LIG D&A는 안테 슈슈나르 크로아티아 경제부 장관이 지난 28일 경기 성남시 판교하우스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슈슈나르 장관 일행은 LIG D&A의 방공체계 관련 기술을 살펴보고 양국 방산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크로아티아의 영공 방어에 적용할 수 있는 방공체계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산업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IG D&A는 자사의 다층방공망 솔루션을 소개하고 크로아티아의 안보 환경에 맞춘 방공체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다층방공망은 서로 다른 고도에서 접근하는 공중 위협에 대응하도록 여러 방공체계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LIG D&A는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방공체계 구축 역량을 강조했다. 크로아티아가 필요로 하는 방공 역량에 맞춰 관련 기술과 체계를 제공하고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이날 논의에서는 무기체계 공급뿐 아니라 양국 방산기업 간 기술협력 가능성도 다뤄졌다. 슈슈나르 장관은 군 통신 네트워크와 무인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크로아티아 기업들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슈슈나르 장관은 "크로아티아 기업들이 군 통신 네트워크 및 무인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들의 역량은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의 훌륭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협력이 자국 산업과 제조업 발전, 새로운 수출 기회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협의는 방공체계 수출 가능성뿐 아니라 현지 방산기업과의 기술적 연계 방안까지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무기체계 공급과 현지 산업협력을 결합하는 형태로 협력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구체적인 수출 계약이나 공동개발 사업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LIG D&A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방공체계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방산 분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백형식 LIG D&A 해외사업부문장은 "LIG의 검증된 다층방공망 체계 기술력이 크로아티아의 국방력 강화와 영공방어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방산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