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년 전 노랫말이 침구가 되고 조명이 됐다. 책갈피와 향, 생활용품으로도 다시 태어났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는 조선시대 시조집 '청구영언'을 현대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이며 전통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잇는 실험에 나섰다. 전시를 통해 관심을 끌고 소비로 연결하는 커머스 전략의 연장선이다.
29CM는 국립한글박물관·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한글문화상품 팝업 전시 '모든 마음 곁에, 한글'을 열었다. 전시는 오는 11월1일까지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진행된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보물 '청구영언'에 수록된 시조를 바탕으로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21곳이 상품을 제작했다.
전시장에는 시조의 정서를 담은 침구와 조명, 문구류 등이 놓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관람객의 약 70%는 젊은 여성층이었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방문객 비중이 높았고 고등학생과 남성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상품을 유심히 살펴본 후 구매 방법을 묻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에서 끝나지 않는다. 관람객은 29CM 온라인 기획전 '29 에디션'이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서울숲'에서 같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전시를 상품 탐색의 출발점으로 삼고 구매는 별도 채널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문화 콘텐츠를 소비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이번 전시는 관람에서 끝나지 않는다. 관람객은 29CM 온라인 기획전 '29 에디션'이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서울숲'에서 같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전시를 상품 탐색의 출발점으로 삼고 구매는 별도 채널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문화 콘텐츠를 소비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관람객 반응은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 친구와 함께 전시를 찾은 20대 남성 곽동현씨는 "서울숲에 온 김에 전시를 들렀다가 오이뮤의 책갈피를 29CM 앱 장바구니에 담았다. '청구영언' 책을 가지고 있는데 시조에서 영감을 얻은 상품이라 더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관람객들은 "한글 상품이라고 하면 자음과 모음만 나열한 디자인을 떠올리는데 이번 전시는 세련되고 감각적이었다. 문화유산을 젊은 감성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시도는 라이프스타일 소비 흐름과 맞닿아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맥락에 주목한다. 플랫폼은 콘텐츠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입점 브랜드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전시와 문화 콘텐츠가 판매를 위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소비를 이끄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성과도 나타났다. 29CM의 올해 3분기 공연·전시·도서·음반 등 컬처 카테고리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늘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규모로 커졌다. 올해 1~9월 공연·전시 티켓 판매 상품 수도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29CM는 광주비엔날레 이구홈 아트숍, DDP디자인페어 등 문화예술 분야 협업을 확대했다. 문화유산과 예술 작품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콘텐츠와 제품으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판매 상품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글 시조를 현대 생활용품으로 재해석한 사례이자 29CM의 취향 커머스 전략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전시로 관심을 끌고 브랜드와 제품을 알린 후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다.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넘어 취향과 문화를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29CM의 방향성이 담겼다.
29CM는 광주비엔날레 이구홈 아트숍, DDP디자인페어 등 문화예술 분야 협업을 확대했다. 문화유산과 예술 작품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콘텐츠와 제품으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판매 상품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글 시조를 현대 생활용품으로 재해석한 사례이자 29CM의 취향 커머스 전략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전시로 관심을 끌고 브랜드와 제품을 알린 후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다.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넘어 취향과 문화를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29CM의 방향성이 담겼다.


![[시대포럼] AI 시대의 창작,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 - 김그륜 감독](https://i.ytimg.com/vi/jUnjAYZTgGk/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