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2 현안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해법을 조율해야 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의 대면 협의가 미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택지 공급) 발표 주체인 국토부에 만남을 제안한 지 오래 지났다. 진척이 안 되는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주택공급을 위한 용산공원과 탄천물재생센터 활용 방안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여 왔다. 오 시장은 김윤덕 전 국토부 장관과 여러 차례 대면 논의를 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홍 장관 취임 이후에는 아직 회동이 성사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 측은 하루라도 빨리 만나 직접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청했으나 국토부의 경우 정부 여러 부처 논의와 실무 단계 협의가 필요해 빨리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지난주 서울 재개발 구역인 상계2구역에 방문해 "서울시가 저희 요구 사항에 대해 협력해 주면 연내 추가 공급 발표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시가 협조를 안 해서 안 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김포·구리·하남·고양·의정부 등 경기도 내 신규 택지 6곳을 추가로 발표됐다. 지난 8월 발표한 물량까지 합친 10만3900가구 가운데 서울은 강서구 100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1%에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