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문경시장(오른쪽)이 머큐리통신 관계자와 공장 이전 및 투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경북 문경시


문경시가 인천시에 소재한 광섬유·광케이블 전문기업 머큐리광통신의 문경 이전을 확정하면서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기업유치 성과를 거뒀다.

문경시는 지난 3일 머큐리광통신의 공장 이전이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업유치는 인구감소와 청년층 유출,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온 투자유치 활동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경시는 그동안 청년 인구 유출과 고령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력 저하를 주요 과제로 보고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김학홍 문경시장은 기업유치를 민선9기 핵심 시정과제로 설정하고 취임 이후 현장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했다. 기업의 지역 이전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수도권 소재 기업 가운데 머큐리광통신을 전략적 투자유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기업 측과 단계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투자 수요와 공장 이전에 필요한 입지 조건, 지원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입지 여건과 행정적 지원 사항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등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한 것이 이번 이전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게 문경시의 설명이다.

지난 10월19일에는 김학홍 시장이 인천에 있는 머큐리광통신 본사를 직접 방문해 대표와 주요 간부들을 면담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문경의 투자 여건과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공장 이전 과정에서 예상되는 현안과 기업 측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관련 부서의 후속 협의를 거쳐 문경 이전이 확정됐다.

머큐리광통신은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기업 이전이 기존 지역 산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광통신 분야 기업의 지역 진출을 계기로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한 결과 기업유치라는 결실을 맺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9기 시정의 핵심이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인만큼 앞으로 바이오헬스케어와 물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산업단지 확충과 역세권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문경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