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 승리로 끝나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 반사연못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설한 모습./로이터=뉴스1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 승리로 끝난 후 국제유가가 9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약 11만8300원)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 선물도 8.7% 하락한 94.62달러(약 12만7000원)로 마감했다.

시장은 선거 패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나설 유인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전쟁 종식과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앤디 리포 립오우 오일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로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합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쟁 자금 지원을 제한하려 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초 이스라엘에 대한 자금 지원 일부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스라엘 결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란 정책이 실제로 바뀔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