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부쩍 선선해져 야외활동을 꺼리는 시기지만 캠핑족은 오히려 이때를 대목으로 꼽는다. 한여름 들끓는 벌레와 수많은 인파 속에 쓰레기로 가득찬 캠핑장이 아닌 조용하고 호젓한 캠핑을 비로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 가기 딱 좋은 지금, 가방 싸는 단계부터 시작되는 '캠핑 고수의 행복한 캠핑 즐기기' 팁을 공개한다.

1. 짐을 가볍게 줄여주는 팁

먹는 즐거움은 캠핑이 주는 큰 행복 중 하나다. 집에서는 해먹기 어려웠던 바비큐 같은 캠핑 음식을 마음껏 조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정에서처럼 다양한 도구와 조미료를 사용하기란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주방용품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서 야외에서 남자들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이런 캠핑장의 분위기를 고려해 챙겨가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이 바로 콜라다. 콜라는 우선 특유의 짜릿한 청량감으로 어떤 음식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는 점과 캠핑에서 즐겨 먹게 되는 고기와의 궁합이 좋아 캠핑 만찬에서 없어서는 안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고기를 활용한 음식에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별도의 단맛을 첨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관이 불편한 설탕 등 다른 양념을 대신할 수 있다.

2. 캠핑은 불편하다?

밖에서 먹고 자는 게 내집처럼 편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불편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야외에서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

G마켓은 나만의 화장실, 독립된 샤워시설, 탈의실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샤워텐트를 선보였다. 원터치라 3초면 설치할 수 있고, 야외 어디에서든 유용하게 설치 및 사용할 수 있다. 휴대가 가능한 수세식 좌변기도 있다. 기존의 좌변기와 차별화된 점은 물을 내릴 수 있어 위생적이라는 것. 이와 함께 야외에서 볼일을 본 뒤 청결하게 처리할 수 있는 비데도 등장했다.

물이 없어도 기름진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르네휘테르의 '나뚜리아 드라이 샴푸'는 피지와 이물질 제거력이 우수한 5가지 파우더 복합체와 3가지 싱그러운 향의 에센셜 오일이 함유돼 깔끔하고 상쾌한 사용감을 전달한다. 스프레이처럼 두피에 직접 골고루 뿌려준 뒤 살짝 털어주기만 하면 거짓말처럼 습도가 높은 날에도 기름기와 냄새가 사라지고 상쾌함을 준다.

3. 실용성 제품 위주로 골라 담기

같은 효능이라면 실용성을 고려하자. 긴 캠핑장에서의 밤 지루하지 않게 보낼 제품들도 인기다. SK텔레콤이 벤처기업 이노아이오와 공동 개발해 출시한 '스마트빔'은 가로X세로 4.5㎝에 128g의 무게를 자랑한다. 20만원대 후반인 이 제품은 월평균 3000여 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흐르지 않는 주방세제도 인기다. 애경의 '트리오 캠퍼'는 캠핑족을 위한 캠핑 전용 주방세제로 야외에서 식기세척을 편리하도록 고점성의 겔 타입으로 개발됐다. 티슈형으로 개발돼 뽑아쓰는 주방세제도 있다. LG생활건강의 '뽑아 쓰는 자연퐁'은 시트 한장을 뽑아 펼친 후 둥그렇게 뭉친 상태에서 물을 묻혀 거품을 낸 뒤 바로 사용하면 된다. 수세미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세균 걱정없이 그릇을 닦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