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대부분이 올 추석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와 내년 경영구상을 모색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을 오가며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이 회장 곁은 홍라희 여사와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등 부인과 3남매가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틈틈히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하반기 경영전략 등 그룹 현안도 챙길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연휴 기간 한남동 자택에 머문다.


정 회장은 휴식을 취하면서 최근 감소하고 있는 중국시장 자동차 판매율을 높이고 미국,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의 공략 방안을 새로 짜는데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뒤 그룹 산하 곤지암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한다. 구 회장은 이곳에서 올 하반기와 내년 경영구상에 나설 예정이다.

한·일 롯데 원톱으로 떠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연휴기간 동안 모처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신 회장은 휴식기간 동안 호텔롯데 상장 등 산적한 현안을 챙기고 일본과 연계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짜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전해졌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기간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낸 뒤 휴식을 취하고 하반기 경영 구상에 나설 계획이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휴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사업구상을 겸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권오준 회장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에서 추석 연휴를 보낸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계열사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한 후 이달 말께 귀국한다. 그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 유럽에 머물며 사업 파트너를 만나 사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