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직원을 무릎 꿇리고 폭언한 이른바 '스와로브스키' 사건으로 '갑질 고객'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감정노동 근로자 권리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지역의 한 백화점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광주점(점장 유영택)은 지난달 10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청장 김양현)과 감정노동 근로자 권리보호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백화점광주점은 감정근로자 인격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 감정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소비자 인식개선 활동 캠페인 등을 통해 감정근로자에 대한 보호 분위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감정노동이란 대인·대면 업무를 수행할 때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조직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감정을 행하는 노동을 말한다.

백화점측이 이처럼 감정노동자에 대한 권리보호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고객은 왕'이라는 미명 아래 이른바 '진상' 고객들의 물의가 잇따르면서 감정노동자의 인격보호와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롯데백광주점은 이에 앞서 심리상담 전문가와 보건관리자가 상주하는 토탈헬스케어센터를 운영하며 스트레스 지수 측정, 심신 안정을 위한 힐링테라피 등 힐링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동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백화점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 협조를 이어오고 있다.

유영택 롯데백화점광주점장은 "백화점 직원들은 하루에도 수백명의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감정노동을 행하게 된다"며 "이번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의 업무협약으로 직원들의 권리 보호와 근무여건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