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1차 벤더 부품사인 현대위아(주) 광주공장 비정규직(사내하청)이 또 다시 부분파업을 이어가면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일부 차종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광주자동차부품지회는 지난주부터 1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해 지난 19일 1시간, 20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어 이날은 2시간 20분, 오는 23일에도 2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위아 광주공장 5개 사내업체 중 4개 업체와 2015년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원모듈과 선전모듈 등 2개업체는 지난 20일까지 19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조합 사무실, 전임자, 기본급 인상, 사회공헌기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사내에 조합 사무실 제공, 전임자 타임오프 기준대로 연 2000시간 제공, 기본급 시급 500원 인상 및 토요일 유급휴일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는 사외에 조합 사무실 제공, 전임자는 년간 700~800시간, 기본급에 대해서는 조합 설립 이전에 인상했던 335원으로 마무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사내업체 중 올해 8월 업체와 사장을 바꾼 온드림에이와 에이스테크는 이날 3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대위아 사내하청업체의 임단협이 지지부진하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오후 진곡산단에 있는 현대위아 광주공장 앞에서 ‘광주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 2015년 임단투 승리,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 파업 조합원과 퇴근 조합원 등 200여 명과 광주전남지역 금속노조 조합원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이 자리에서 현대위아 원·하청 사용자들에게 2015년 임단협을 타결하기 위해 조합 사무실, 전임자, 기본급 인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조합이 수용할 만한 안을 사용자가 조속히 제시하지 않으면 파업을 확대하고 광주지역의 핵심 투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현대위아의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부분파업을 이어가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에 제공하는 부품도 적기 공급이 안돼 스포티지와 쏘울 차종의 일부 생산라인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위아 관계자는 "도급업체 노사간 문제여서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하루빨리 노사문제를 해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위아(주)는 현대-기아자동차 1차 밴더 부품사로 광주공장은 진곡산단에서 자동차 핵심부품인 플렛폼 모듈과 타이어 모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광주공장에는 기원모듈, 선진모듈, 온드림에이, 에이스테크 등 5개 사내하청업체에서 350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직접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생산현장 정규직은 품질, 자재, 공무 등 20여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위아 광주공장에서 근무하는 도급업체 소속 일부 근로자들이 부분파업체 참여해 기아차 광주공장 일부 차종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 4월 25일 결성된 ‘광주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지회장 정준현)’는 현대위아 광주공장 5개 사내하청업체 노동자로 구성됐으며 조합원은 27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