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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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은행권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3년치 임금에 학자금과 전직 지원금 등 희망퇴직 조건을 후하게 제시하자 은행원 수백명씩 손을 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2000명에 달하는 은행원이 희망퇴직에 나선다. 

최근 KEB하나은행은 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자 337명 중 210명이 신청서를 냈다. 2017년 말 실시한 KEB하나은행 희망퇴직자 20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만 55세가 돼 임금피크제 진입을 앞둔 1964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임금 약 31개월치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출생한 달에 따라 최대 5개월치 임금을 더 줄 수도 있다.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도 지급된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기존 임금피크제 대상인 만 55세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에 6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최대 39개월치 월급을 특별퇴직금으로 주기로 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신청서를 낸 것이다. 특별퇴직금은 임금의 21~39개월치며 자녀 학자금과 재취업 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규모가 3개월치 많아졌다.

신한은행은 23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지난해 700여명에 비교해 감소했지만 올해도 많은 은행원들이 희망퇴직에 손을 들었다. 신한은행은 특별퇴직금으로 최대 월평균 임금의 36개월치를 준다. 여기에 자녀 대학 학자금 최대 2800만원, 전직·창업 지원금 1000만원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희망퇴직 대상자 500명 중 400여명이 신청했다. 우리은행은 특별퇴직금으로 최대 월평균 임금 36개월치를 준다. 또 중학생 이상 자녀 1인당 학자금 2800만원과 재취업 지원금 명목 2000만원 등을 지급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 40세 이상 직원과 내년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1962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대상자 중 61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최종 퇴직인원은 597명으로 확정됐다.

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 조건이 전보다 좋아져 퇴직금을 받아 '제 2의 인생'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