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에쓰오일이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5% 하락한 6조86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 영향으로 29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정유부문의 적자규모는 무려 5016억원에 달한다. 이 중 재고손실만 3910억원이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부문이 4분기 각각 1584억원, 50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정유부문의 손실이 워낙 커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견조한 제품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유사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이 하락과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1.9% 상승한 25조46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1조3733억원)의 절반 수준인 6806억원에 그쳤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유부문이 정제마진의 개선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공급 증가분 이상의 충분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4분기 중 가동이 예상돼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 함량 규제에 앞선 경유 수요 급증에 힘입어 하반기 정제마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