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최진석 기자 |
홍 부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수출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같은 기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 미·중 수출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이 25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6%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는 건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통상 마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다음달 중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확정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선 “지난해 민간소비가 7년 만에 최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특히 최근 들어 소비자 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반등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개선되지 않는 등 기업의 심리위축 속에 설비·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매우 긴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고도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2020~2024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ICT 연구·개발(R&D) 바우처사업을 추진하고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ICT 산업에서 고용을 10%, 수출을 20%, 고성장기업 30% 이상 증가를 목표로 중소·벤처기업의 고성장화, 산업생태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SW)분야에서 고성장 기업 50개, 예비 고성장 기업 150개 등 총 200개 기업을 선정해 단계별로 기술·인력·마케팅분야에서의 지원을 집중한다.
하드웨어(HW)분야에선 ICT기기에 대한 기술력 확보 지원을 추진한다. 2020~2029년 동안 지능형 반도체에 1조5000억원, 2019~2025년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5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 5G 인프라를 접목한 신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개선하고 공공 수요를 발굴하며 규제 샌드박스도 내실 있게 운영해 ICT와 기존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