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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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강화로 이른바 '로또청약'을 양산해내던 서울 분양가가 다시 오르는 추세다. 그동안 시행사나 시공사는 선분양을 위한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받으려면 HUG 분양가 상한선에 따라 낮은 분양가를 책정, 시세 대비 수억원 싼 아파트가 분양돼 '로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초 분양한 서울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는 분양가가 3.3㎡당 약 2600만원으로 산정돼 전용면적 84㎡ 기준 약 7억8929만~8억6867만원에 달했다. 일대 아파트 중 2015년 입주한 '용두롯데캐슬리치'는 84㎡ 시세가 약 8억9000만원선. 두 아파트가격 차이가 최소 2000만원대 수준이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도 3.3㎡당 분양가가 3300만원으로 84㎡ 기준 9억9000만~12억4000만원이다. 광진구 일반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2016년 3월 분양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분양가는 3.3㎡당 1990만원선이었다.


일각에서는 로또청약 논란이 제기되자 HUG가 분양가 규제를 다소 완화했다는 반응이다. HUG는 2017년 수도권 주요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 분양가가 기준 초과 시 분양보증을 거절했다.

지난해에는 주변시세 대비 최고 5억원가량 싼 아파트도 나왔다. 지난해 3월 분양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로 84㎡ 기준 14억3160만원에 분양됐다. 하지만 분양가 통제가 약해질 경우 다시 고분양가로 인한 부작용도 피할 수가 없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4개 주택형이 1순위청약에서, 2개 주택형은 2순위청약에서도 미달됐다. '서울 아파트=로또'라는 공식이 깨진 것은 물론 고분양가로 인해 청약이 어려워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히 면적이 넓은 고가아파트의 경우 정부 대출규제로 자금마련이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