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진=뉴스1
지난해 4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흔들렸다. 유류비 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하락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4분기가 항공업계의 전형적인 비수기라는 점도 작용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해 4분기 및 2018년도 연간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역성장세를 보였다.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증가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 대한항공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이 3조289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15억원에 머물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번주 중으로 2018년도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도 전망이 밝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연간 매출 1조 시대를 연 제주항공도 4분기에는 주춤했다. 제주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9.3% 감소한 수치다. 이 역시 유류비 증가가 원인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해 총 731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25.3% 성장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이다. 하지만 4분기 영업손실 13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항공업계 비수기에 속하며 최근 무섭게 치솟은 유가와 환율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