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가 1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조 회장이 뚝심있게 추진한 '원신한'(One Shinhan) 전략으로 은행·금융투자·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원신한은 계열사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그룹 이익을 다변화하는 경영전략으로 조 회장이 취임일성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전체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3조1567억원을 기록했다. 7년 만에 3조원대 순이익에 재진입하면서 KB금융(3조689억원)을 제치고 국내 1위 금융그룹 지위를 되찾았다.
금융투자와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고 신한생명 순이익도 8.6% 증가한 131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도 17.5% 증가한 10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카드만 전년 대비 43.2% 감소한 5194억원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신한금융은 올해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인수한 후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사업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실적은 올해부터 신한지주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비금융회사의 순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굳히기에 나서면서 조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확보와 더불어 실적이 안정되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조 회장의 연임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0호(2019년 2월19~2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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