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가 1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조 회장이 뚝심있게 추진한 '원신한'(One Shinhan) 전략으로 은행·금융투자·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원신한은 계열사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그룹 이익을 다변화하는 경영전략으로 조 회장이 취임일성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전체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3조1567억원을 기록했다. 7년 만에 3조원대 순이익에 재진입하면서 KB금융(3조689억원)을 제치고 국내 1위 금융그룹 지위를 되찾았다. 

신한금융이 최대 실적을 내놓은 것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두루 좋은 실적을 낸 덕분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와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고 신한생명 순이익도 8.6% 증가한 131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도 17.5% 증가한 10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카드만 전년 대비 43.2% 감소한 5194억원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신한금융은 올해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인수한 후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사업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실적은 올해부터 신한지주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비금융회사의 순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굳히기에 나서면서 조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확보와 더불어 실적이 안정되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조 회장의 연임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0호(2019년 2월19~2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