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엑스트레일. /사진=한국닛산
더 뉴 엑스트레일. /사진=한국닛산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도 크다. 한국닛산의 야심작 준중형SUV ‘엑스트레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모델은 글로벌 SUV시장에서 승승장구했지만 국내에서 그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성패를 가르기 이르지만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한국닛산이 지난 1월 출시한 준중형SUV 엑스트레일은 출시 첫달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모델의 출시 첫달 판매실적은 126대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12월 엑스트레일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것이 지난 1월3일부터라고 하지만 사전계약 기간을 포함하면 두달 동안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당월 한국닛산의 총 판매량은 341대였다. 이 가운데 엑스트레일의 판매비중은 약 37%다. 판매비중만 놓고보면 실패라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기대 이하임에는 분명하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설맞이 프로모션으로 엑스트레일에 초저금리 혜택을 부여했다. 닛산 파이낸스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선수금 50% 기준 12개월 무이자, 24개월 1.9%, 36개월 2.9%의 초저금리 혜택을 제공한 것. 이는 회사 내부에서도 엑스트레일이 초반 흥행에 실패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엑스트레일은 2017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선보인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일각에서는 도입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는 점 때문에 기대도 있었다.


엑스트레일은 2000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최근까지 600만대 이상이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2015년 이후 현재까지 닛산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종이기도 하다. 2016~2017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월드 베스트셀링 SUV로 명성을 떨쳤다.

한국닛산은 엑스트레일의 판매신장을 위한 신차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신 모델이다보니 인지도 측면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우수한 상품성을 (소비자들이) 알아봐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