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반도체 부진 등의 여파로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가 수출활력제고를 위한 지원대책을 내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수출활력제고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조직을 구성해 수출활력제고 과제들을 검토, 수출활력을 최대한 회복하고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총 망라한 지원책이다.


홍 부총리는 먼저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 전 과정에서의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할 것”이라며 “올해 대출·보증 등 무역금융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 추가해 총 23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역금융 확대와 함께 다양한 수출기업 자금 지원안도 내놨다.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 만으로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게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하고 1조원 규모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3000억원 규모의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도 새로 만든다.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소·중견 협력사 중심의 전략적 수출을 확대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월 중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지역에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열고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는 아세안(ASEAN) 데스크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설치할 것”이라며 “정부·수출 지원기관 등 공급자 중심의 수출 지원에서 나아가 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특성을 감안한 수출 생태계 혁신 지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을 대상으로는 3조원 규모의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해외지사화도 도울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과 ‘수산식품 신수출 전략’ 안건, ‘제2 벤처붐 확산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관련 내용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내일 발표될 작년 국민소득 잠정치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며 “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을 넘은 나라)에 세계 7번째 가입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만달러 시대의 도래는 종착점이 아닌 재도약을 위한 또다른 시작”이라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성장잠재력 확충, 미래 성장동력 발굴, 사회적 신뢰 구축, 저출산 고령화 해소 등에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