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정부에 추가경정예산편성을 주문했다. 통화정책은 명확한 완화기조로 운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당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중단기적으로 역풍을 맞고 있어 정책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IMF는 지난 12일 오후 한국 정부의와 정책협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IMF는 "한국 경제성장이 중단기적으로 역풍을 맞고 있어 정책조치가 필요하다"며 "재정정책은 상당한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더 확장적일 필요가 있고, 통화정책은 명확히 완화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산업 규제 완화를 포함한 구조개혁을 꾸준히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단장을 대표로 한 IMF협의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019년 연례협의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페이지오글루 단장은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으나 중단기적으로 역풍에 직면하고 있으며 리스크는 하방으로 향하고 있다"며 "성장은 투자 및 세계교역 감소로 둔화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고 고용창출은 부진하다"고 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GDP(국내총생산) 0.5% 규모의 재정이 투입되는 추경예산 편성이 뒷받침되면 정부가 제시한 2.6~2.7%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에 대해 "금리변동이 필요한지는 한은이 더 자세히 검토하고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금리인하가 된다 하더라도 문제가 될 정도의 심각한 자본유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MF는 노동시장의 유연 안전성 강화 등 구조개혁 과제도 제시했다. 페이지오글루 단장은 "장기 포용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정책은 중기적으로 확장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고용보호 법률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사회안전망과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더 강화해 유연 안전성이 노동시장 정책의 근간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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