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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운용회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1%대를 기록했다. 그나마 확정급여형(DB)의 수익률이 1%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운용회사 중 적립금이 25조원으로 가장 많은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DB형 1.63%, DC형 0.71%, IRP 0.49%다. 증권사 중 적립금이 12조원으로 1위인 현대차증권은 DB형 1.42%, DC형 0.25%, IRP -0.68%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DB형은 수익률이 1.5~1.7%대 수준이었지만 대체로 DC형과 IRP는 마이너스다.
손해보험사는 상대적으로는 나은 편이지만 수익률은 저조했다. 삼성화재는 DB형 1.70%, DC형 1.52%, IRP 1.24%였고 KB손보는 DB형 1.68%, DC형 1.33%, IRP 1.33%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부진한 것은 은행 예적금, 원금보장 보험상품, 국채 등에 투자하는 원금보장상품에 편중된 구조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1%에 불과하다. 원금비보장상품은 지난해 증시 부진으로 전체 수익률을 더 깎아내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금융상품의 만기 도래시 동일 상품으로 운용기간만 연장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상품 변경이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판단해 운용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