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금은 금리인하를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우리나라 통화정책도 완화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1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완화적"이라며 "올해는 금리변동 없이 관망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연준은 이틀 동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2.25~2.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내년까지 금리인상이 한 번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를 막을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으면서 한은은 여유를 계속 가질 수 있게 됐다. 금리격차 확대에 따른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2015년말 0~0.25%였던 금리를 지난해 말까지 2.25~2.50%로 9차례나 끌어올렸다. 한국은행도 2017년 11월 1.25%였던 기준금리를 두차례에 걸쳐 1.75%까지 따라 올렸다. 

이주열 총재는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며 "당분간 금리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