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집값과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전통적 관례이던 남성의 신혼집 마련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는 추세다. 미혼여성 10명 중 8명은 신혼집을 마련할 때 비용 일부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31일∼9월13일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혼집 마련 비용을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여성의 응답은 82.2%로 나타났다. 남성은 57.3%다.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은 남성이 40.4%, 여성은 5.8%로 나타났다.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여성이 12.1%, 남성이 2.3%다.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70.2%로 더 높게 나타났다.

신혼집을 마련할 때 이상적인 성별 부담비율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답이 42.4%지만 ‘남성이 반 이상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라는 답이 더 많은 57%로 나왔다.


구체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비용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 1억3700만원, 여성 6700만원 수준으로 응답했다.

신혼집 마련 비용 중 현재 준비된 금액은 ‘전액 준비돼 있다’(남성 29.8%, 여성 15.6%), ‘일부 준비돼 있다’(남성 45.8%, 여성 56.7%),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남성 24.4%, 여성 27.6%) 등으로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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