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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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광역시의 새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00%에서 80%대로 뚝 떨어졌다.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으로 1순위청약 자격이 깐깐해진 데다 대출규제가 강화돼 자금마련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이나 초기계약률은 평균 81.7%로 집계됐다. 직전분기 대비 3.9%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4.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시작 후 3~6개월 동안 계약률을 의미한다. 즉 분양 이후 3개월 이상이 지나도 미분양된 아파트가 20%에 달한다는 뜻이다.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의 초기분양률이 하락한 것은 부동산시장 침체의 신호로 해석된다. 수도권 초기계약률은 지난해 4분기 96.4%에서 올 1분기 84.7%로 11.7%포인트 떨어졌다. 서울(100%→97.4%), 인천(100%→95.1%)의 하락률은 2~4%포인트대지만 경기는 96.4%에서 73.7%로 16.7%포인트 급락했다.

5대 광역시는 지난해 4분기 97.0%에서 올 1분기 85.6%로 11.4%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의 하락률이 가장 높아 23.9%포인트 하락한 71.6%를 나타냈다.

HUG 관계자는 "지난해 말 규제 여파로 유력 분양현장들이 분양을 연기했다"면서 "중소건설사들이 분양을 더 이상 미루지 못해 비선호지역 물량을 쏟아냈다"며 미분양 이유를 설명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대출규제와 집값 불확실성, 수요심리 위축으로 수도권 아파트도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각 지역의 수요와 공급, 입지 여건을 살펴 신중하게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