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 제4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심화되며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고척4구역 재개발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번지 일대 4만1675㎡에 지하 4층~지상 25층 10개동 983가구를 건설하고 835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경쟁해왔다.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8일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었으나 선정 조건인 과반 이상 표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조합원 266명 가운데 절반 인상인 24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대우건설은 122표와 무효표 4표를 획득했다. 결과는 현대엔지니어링의 118표보다 4표 많지만 과반인 123표에는 1표가 모자랐다.

하지만 총회가 끝나고 대우건설은 개표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사회자가 무효처리한 4장은 투표용지에 낙서가 돼 있다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다. 조합은 투표 전 조합원에게 투표용지 기표가 시공사간 구분선에 걸치지 않고 의사표시가 명확해야 유효표로 인정한다는 예시를 총회장 내 공지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볼펜 등이 마킹된 용지도 유효표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에게 공지한 무효표 예시 외의 무효표 처리는 문제가 있다"면서 "사회자가 임의로 무효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합법적 절차에 따른 조합원 과반수 득표로 시공자 선정이 확정됐는데 무효표 논란이 돼 안타깝다”면서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하자 없이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합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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