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항소포기./사진=임한별 기자, 박유환 트위터
박유천 항소포기./사진=임한별 기자, 박유환 트위터

필로폰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해 검찰이 결국 항소를 포기했다. 지난 8일 수원지검 강력부는 박유천에 대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한 1심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여 항소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은 지난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140만원과 마약에 관한 보호관찰 치료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선고함에 따라 박유천은 이날 법정구속 2개월 만에 석방됐다.
박유천은 법정구속 기간 총 3장의 반성문을 제출했고 자신의 범죄사실에 대해 시인하는 자세를 보이는 등 참회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재판부는 "박유천은 옛 연인인 황하나씨(31)와 1.5g 필로폰 매수하고 총 7회 투약한 혐의에 대한 범죄사실을 자백하고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마약류 범죄는 사회적 폐해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양성반응으로 나온 것으로 미뤄, 필로폰을 오래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구속 후, 범죄를 인정하고 2개월 넘게 구속 된 상태에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등 현 단계에서 보호관찰이나 치료 명령부, 집행유예 부가가 더 낫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박유천에 대한 재판부의 1심 선고형이 구형량의 절반 이상이라는 것과 초범이라는 사항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유예로 ‘자유의 몸’이 된 박유천은 수원구치소를 나오면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정직하게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박유천의 ‘마약 혐의’ 사건은 일단락 되는 형국이다. 하지만 박유천의 집행유예 확정 가능성이 커질수록 박유천을 향한 여론의 비난은 높아지고 있는 상태.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전력이 있는 박유천 팬들을 속였는데도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다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동생 박유환이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형 박유천의 근황을 전한게 자충수가 됐다. 재판 후 눈물을 흘리며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던 그가 석방 이틀 만에 팬들에게 받은 선물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 연예인의 삶을 포기하겠다던 그의 다짐과도 거리가 있는 모습. 반성의 기미라곤 보이지 않는 박유천의 모습에 대중의 공분은 들끓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