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8.75포인트(-1.94%) 내린 1959.38을 기록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8.75포인트(-1.94%) 내린 1959.38을 기록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미중 무역분쟁·일본 화이트리스트 등 연이은 악재에 코스피가 1940선으로 내려 앉았다.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피난처 찾기에 분주하다. 특히 수익 창출에 있어 지속성을 갖춘 실적주와 높은 배당 수익률로 주가 하방이 튼튼한 배당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투자전략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변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방어주 또는 가치주 등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방어주와 가치주는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주식을 의미한다. 이익의 성장률은 다소 낮을 수 있지만 실적 안정성 등은 확보된 종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지수는 1942.29로 마감했다. 지난주 초반 폭락에 이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었다. 반발 매수세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등이 영향을 줬다. 이번주도 미중 무역분쟁의 추이가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더 뚜렷해졌지만 이와 동시에 주식시장에서는 폭락장세에 대응한 피난처 구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고배당주가 폭락한 증시의 피난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가 낮아진 만큼 배당수익률은 높아졌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지지될 것이란 예측이다. 따라서 밑바닥 장에선 시장 방어 성격을 지닌 배당주가 그나마 도피처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까지 더해져 배당주 매력이 한층 부각되는 중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전KPS'를, 유안타증권은 '강원랜드'를 방어주로 꼽았다. 하나금투는 한전KPS에 대해 2분기 실적 감소는 증권가 추정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배당 매력도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이 종목은 지난 3거래일 동안 2.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전KPS 관련해) 연간 영업이익 변화는 현재 추정치 대비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일부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배당매력을 바탕으로 방어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도 변동장 속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안정성장에 배당매력을 겸비해 증시 변동성이 높은 현 국면에서 방어주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당순이익(DPS)을 900원으로 가정하면 적정 주가밴드는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시가배당률 밴드 2.6~3.4%를 적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