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지난 6월 무디스(Moody's)로부터 'A1' 등급을 취득한 데 이어 S&P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복수의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5월 무디스로부터 A1, 지난 5월 S&P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KB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신용등급은 해당 기업의 모든 금융상 채무에 대한 전반적인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기업의 특정 채무(회사채, 기업어음 등) 신용등급 결정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KB금융지주가 받은 A등급은 보통의 안정성을 갖춘 중상등급 신용상태를 의미한다. S&P가 투자적격등급으로 판단하는 10개 등급 중 다섯 번째(AAA 최상위)로 높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대 금융지주회사로서 견고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구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높이 평가받고 추가적으로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시스템적 중요도 등이 고려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신용등급 획득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투자 수요가 풍부한 국제금융 시장으로 조달기반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해외 채권시장에서는 2개 이상의 국제신용등급이 필수로 요구되기도 해 조달시장 저변 확대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K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5억달러 규모의 외화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한 외화신종자본증권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국내 최초로 투자적격등급(무디스 Baa3, S&P BBB-)을 받았다.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S&P 신용등급은 KB국민은행 'A+', KB증권 '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