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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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또다시 공격하고 나섰다. 삼성전자의 8K TV가 '화질선명도(CM)' 기준으로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한 8K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이정석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QLED 8K TV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사 8K OLED TV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LG전자에 따르면 ICDM은 해상도를 판단하는 측정 기준으로 화질선명도 값을 정의하고 화질성명도 50% 이상을 해상도 충족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화질선명도가 50%는 넘어야 사람이 눈으로 직접 봤을 때 인접한 화소들을 구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8K TV는 화소수가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로 총 3300만개 이상 화소수는 물론 화질선명도 50%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즉 화소수가 8K에 해당하더라도 화질선명도가 50% 미만인 경우 해상도는 8K라고 말할 수 없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75인치 QLED 8K TV의 경우 12%에 불과, 진정한 8K라고 볼 수 없다는 게 LG전자의 주장이다.

LG전자는 이날 75인치 8K 나노셀(LCD) TV와 삼성전자의 75인치 QLED 8K TV를 나란히 전시해 화질을 비교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QLED 8K TV와 자사의 4K OLED TV를 비교 시연하며 삼성 제품의 화질이 자사 4K OLED TV에도 못미친다고 꼬집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QLED TV를 직접 분해해 이 제품이 자발광 디스플레이가 아닌 LCD TV에 퀀텀닷(QD) 시트를 덧댄 제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LG전자의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와 기술격차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LG전자는 이달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도 삼성전자의 TV를 나란히 비교 시연하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잇단 삼성전자 제품 비판에 대해 남호준 전무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삼성전자의 8K TV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려는 것”이라며 “정확한 기준을 소비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의 8K TV는 8K 해상도를 가질 것이란 소비자를 오도하고 최고 해상도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에게 실망감을 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석 상무는 “8K TV 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로 조심스럽게 만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 커질 시장을 위해 삼성전자가 국제 기준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