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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확정일자를 신고한 아파트 전월세는 3608건을 기록해 이중 78.1%가 전세로 나타났다. 전세비중은 지난해 9월 대비 4.4%포인트 늘어났다.
서울의 전세비중은 전국 평균 약 60%에 비하면 20% 이상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서 전세비중이 80%에 육박한 것은 2012~2013년 전세대란 때다. 구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인 12곳이 80%를 넘었다. 금천(88.5%), 광진(87.7%), 용산(84.9%), 성북(84.2%), 노원(83.5%) 순이다.
전세증가는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라 전주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수급동향지수는 144.6을 기록해 최근 2년 내 최고치다. 이 지수는 주택 공급·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숫자로 나타낸 것인데 100보다 위면 수요가 공급 대비 많다는 의미다.
다만 2012~2013년 때처럼 전세대란이 재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다음달이면 가을 이사철이 끝나 곧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위원은 "부동산114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11년 만에 최고치인 4만3000가구고 내년에도 4만1000가구에 달해 전세시장 불안을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아서 전셋값이 보합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국지적으로는 불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