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현대차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커민스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이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차후 북미지역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제작업체와 데이터 센터 구축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1919년에 설립된 커민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두고 디젤·천연가스 엔진, 전동화 파워트레인, 발전기 설계 및 제조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2018년 기준으로 미국 버스용 엔진 시장 점유율 1위(95%), 미국 대형 트럭용 엔진 시장 점유율 1위(3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2개의 R&D센터 및 16개의 조인트 벤처를 기반으로 시장 내 굳건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가 체결한 MOU에 따르면 현대차와 커민스는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 공급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커민스에 제공하면 커민스가 자사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 등을 추가 적용한 뒤 이를 북미 지역 시내버스 및 스쿨버스 제작사, 트럭 제조사 등 상용차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연료전지 스택을 비롯해 수소와 공기 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으로 구성된 BOP(Balance Of Plant: 보조기기) 등으로 이뤄진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관련 전체 사업 진행과 기술 개발 및 적용은 현대차가 담당하고, 생산은 세계 최초, 최대 규모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일관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모비스가 맡는다.
커민스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배터리,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컨버터 등 전동화 부품 등을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공동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북미 지역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양사의 브랜드를 함께 표기하는 방식의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전소 구축 비용과 운영비를 보조하고 있으며 차량 구매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미국의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협의체인 'H2USA'는 오는 2035년까지 미국의 수소충전소가 최대 3300곳에 달하고, 최대 450만대의 수소전기차의 수소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