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센터 전경/사진=뉴스1
부산 국제금융센터 전경/사진=뉴스1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조성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외국계 금융사는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중심지의 국제적 위상이 떨어져 금융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김정훈 의원실(부산 남구갑)이 금융감독원에 자료를 요청해 받은 '국내 진출 외국계 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국내 진입한 외국계 금융회사 총 165개(본사 기준) 중 부산에는 1개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 본사를 둔 외국계는 일본 야마구치 은행이며 1986년 4월에 진출한 후 33년간 외국계 금융사이 추가 이전한 곳은 없다. 이들 외국계 금융회사가 진입한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60개(9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 3개(1.8%), 부산과 경남이 각각 1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관련 국제협력 및 금융중심지 추진' 사업을 금융감독원에 위탁해 '금융중심지지원센터'에서 해외 투자설명회(IR) 사업을 진행하지만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중심지가 조성된 지난 2009~2019년 해외IR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23건이다. 그중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5개는 모두 서울에 자리잡았다. 이 중 맥쿼리은행은 올해 6월에 철수했다.

한편 국내 금융중심지는 갈수록 국제적 위상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는 지난 2015년 9월 발표에서 6위, 올해 9월 발표에서는 36위, 부산도 2015년 24위에서 2019년 43위로 떨어졌다.

김 의원은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과 공동 IR 개최 및 국내 기관투자가의 IR 참여를 유도하는 등 해외 IR 내실화 방안과 국제 콘퍼런스 개최 시 금융중심지 평가기관 관계자를 연사로 초청하는 등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