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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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이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급상승 검색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실시간 검색어의 트렌드와 시계열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이용 행태로 볼 수 없는 검색어 입력패턴과 이를 조장하는 행위가 다수 나타났다”며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지난 8월27일 주요 포털에 등장한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다. 해당 검색어는 3개월동안 단 하루 집중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김 의원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국민의 여론인 양 왜곡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실시간 검색어는 포털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이 검색하는 단어를 공개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에 등장하지 않았던 검색어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런 작동방식 때문에 자주 검색되지 않는 단어의 검색 건수가 늘어날 경우 실제보다 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실시간 검색어를 이용한 마케팅 수위가 극에 달하면서 사용자의 불만이 적지 않다.

김 의원은 “이 사례 이외에도 포털의 실검 조작으로 의심되는 키워드가 상당히 많다”며 “국민의 62%가 포털을 언론이라 생각할 만큼 영향력이 높은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도 인위적 실검 조작을 통한 여론 호도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포털 측은 최근 실시간 검색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검색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사용자가 실제로 입력한 결과라 손댈 수 없다”며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검색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제재하는 것도 조작으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