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현황(왼쪽)과 정비 뒤 모습. /사진=서울시
기존현황(왼쪽)과 정비 뒤 모습. /사진=서울시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었던 2014년에 전국 1호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역사적 걸음을 시작한 창신숭인 지역에 변화가 한창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연말 마중물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은 종로구 창신1·2·3동, 숭인1동 약 83만㎡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의 마중물사업(12개 중 11개 완료) ▲이를 보완·확장하기 위한 연계사업(15개 중 13개 완료)으로 추진해 왔다.

마중물사업은 내년 3월 창신3동 공동이용시설인 ‘원각사’ 개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서울시는 마중물사업 종료 후에도 내년 말까지 노후 도로, 계단, 골목 등을 정비하는 ‘노후 주거지역 거리경관 개선사업’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대규모 재개발로 사라질 뻔했던 역사·문화자산과 봉제산업 터전을 지켜내고 이를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일제강점기 아픔을 간직한 채석장 절개지 상부에 다음달 ‘채석장전망대’가 문을 연다. 당초 접근이 제한됐던 낙산배수지 인근에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봉제산업 1번지로 1100여개 업체와 3300여 봉제인들의 삶의 터전인 창신숭인의 봉제산업도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특히 창신숭인은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RC)이 탄생한 곳이며 지역주민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도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2013년 뉴타운 해제부터 지금까지 창신숭인 도시재생 사업에 힘써 주신 주민들께 감사한다”며 “국내 1호 창신숭인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가 서울을 넘어 국내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