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빈소가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로,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고인의 심경 등이 작성된 짧은 메모를 발견, 유서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구하라의 비보에 연예계는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하는가 하면 연예계 동료들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추모글을 게시하고 있다.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는 26일 오후 4시로 예정되어 있었던 AOA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뉴 문(NEW MOON)'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이 취소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힙(HIP)'으로 활동 중인 마마무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 진행 예정돼 있었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일정이 취소됐다. 당사와 마마무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를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컴백을 앞둔 엑소도 24일 "안타까운 비보로 예정됐던 엑소 6집 티징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며 공식 SNS에 글을 올렸다. 엑소 측은 "추후 다시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구하라의 안타까운 죽음에 연예계가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은 25일 예정했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했고, NCT 127은 'NCT 127 24hr 릴레이 캠' 콘텐츠 공개 일정을 미뤘다. 배우 임수향과 가수 허영지는 각각 '제24회 문화연예 시상식', tvN '코미디빅리그'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그룹 카라에 합류해 데뷔,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했다. 특히 구하라가 속한 카라는 2010년 일본에서도 정식 데뷔해 '미스터', '제트코스터 러브' 등의 곡을 공개했다. 2013년에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에서 공연을 여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구하라는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 예능인으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5년에는 솔로로 데뷔해 '초코칩쿠키'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6년 카라 활동을 종료한 구하라는 웹드라마와 예능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올해 6월에는 일본 프로덕션 오기와 계약을 체결한 뒤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구하라의 장례 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다만 팬들과 언론 관계자들을 위한 고 구하라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에 따로 마련,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