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차기 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이 점쳐지고 있다.

30일 청와대와 국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2월5일을 전후해 김 의원과 추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이다. 문 대통령이 국정 하반기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만큼 김 의원을 ‘경제 총리’로 내세워 국정운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추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개혁 성향이 강한 5선 의원이다. 검찰개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추 의원을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청와대는 내주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인선을 먼저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안 등 검찰개혁 법안이 내달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는 만큼 내주 후반 정도에 개각 발표를 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는 등 여야 갈등이 심화해 인사청문회 여부마저 불투명해지면서 개각 시점 역시 불확실해졌다. 때문에 공석인 법무부 장관을 먼저 발표하고 국회 인준투표를 거쳐야 하는 총리는 추후에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 대통은 하루 연가를 내고 해법 구상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회 상황을 지켜본 후 주말 동안 당정과 조율해 시점을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개각, 일부 청와대 참모들의 총선 채비와 맞물려 청와대 비서진의 직제 개편이나 인적 변화 가능성이 있다.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총선출마를 위해 곧 청와대를 나올 수 있고, 이 경우 연쇄적 자리이동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