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 거래량이 1만건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와 집값 상승에 조바심을 느낀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를 지속하면서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11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12월10일 기준 1만147건을 기록 중이다. 주택 실거래 신고는 계약 후 2개월 안에 하게 돼 있어 10월 계약 건수는 12월 말 최종 집계된다. 현재 추이를 고려하면 10월 거래량은 최소 1만3000건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월 거래량은 지난해 8월 1만4966건을 기록한 이후 14개월 만에 다시 1만건을 넘어섰다. 10월 거래량은 9월(7015건)과 비교하면 44.6% 늘었고 지난해 10월(3261건) 대비 무려 3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인 9·13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매수세가 끊겨 올 초 1000건~3000건대에 머물며 장기간 거래절벽에 빠졌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수익성과 공급이 줄어들고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에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발표한 7월 전후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13% 올라 23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1월 거래량도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월 거래량이 20%가량 줄어들 수 있지만 예전과 같은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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