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20일 시작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에 불법보조금을 투입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뉴스1

이통3사가 20일 시작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에 수십만원에 달하는 공시지원금과 불법보조금을 투입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통3사는 최근 불법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 투입을 자제하자며 손을 잡았지만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통3사는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약 10일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전예약기간을 일주일로 제한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수십만원가량 제공됐던 공시지원금과 불법보조금도 올해부터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이통3사는 초기 5G시장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과 불법보조금을 지급했다. 불법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어기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 결과 이통3사의 실적은 일제히 나락으로 떨어졌다.


놀란 이통3사는 부랴부랴 손을 잡으며 마케팅비용 투입을 자제하자고 약속했다. 정보격차에 따른 이용자들의 피해를 막고 시장혼란을 예방하자며 급하게 ‘동맹’을 선언한 것이다.

일단 상황을 놓고 보면 전작과 같은 수준의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가 워낙 높아 전작과 같은 수준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통3사에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 5G 가입자가 10%선에 육박한 만큼 이통3사가 가입자 유치에 지난해보다 힘을 싣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이통3사가 5G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10% 수준이 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지난해말 이통3사는 5G 가입자가 전체 이동통신사용자의 10% 수준에 육박했고 올해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이통사 중 한곳에서 공시지원금과 불법보조금을 높게 책정할 경우 다른 두곳의 이통사가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만큼 이통3사의 협약이 오랜기간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