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지난달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줄어든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신용대출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39조5901억원으로 전월 대비 9563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증가분이 1조2557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더 3000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13조308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13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분 6388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10월 4조9141억원 증가한 이후 점차 둔화되던 증가세가 1월 6388억원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한 모습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월 109조6861억원으로 전월 대비 2247억원 감소했지만 지난달 다시 1조1925억원 증가한 110조8786억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원천 금지하고 9억원 초과 아파트도 대출가능금액을 기존의 40%에서 20%로 줄인 탓에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증가세다. 지난달 241조9314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552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증가분 3149억원, 지난 1월 9596억원으로 증가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