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의 사전계약 중단 사태를 겪은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기아차는 올해 7월 내놓는 걸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기아차가 바닥으로 떨어진 신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하계휴가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7월 초에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 출시를 추진하는 중이다. 통상 하계휴가 기간에는 소비자들의 신차에 대한 구매가 떨어지기 때문에 고객 관심을 최대한 이끌 수 있는 시점에 내놓는다는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아차 분위기 반전카드로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 출시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다”며 “조기 출시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신형 쏘렌토는 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좌지우지할 핵심 모델이다. 기아차는 중형 레저용차량(RV) 최초로 쏘렌토에 1.6터보 하이브리드를 탑재했고 2.5 가솔린 터보로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을 개발 당시부터 세웠다. 최근 탈 디젤 분위기가 거세진 것도 기아차가 신형 엔진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1.6터보 하이브리드는 환경인증 문제로 사전계약이 취소된 상태다. 기아차의 보상안 내용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대수는 1만3000대로 올해 생산량은 초과했다. 기아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간 생산능력은 약 5500대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 사태와 1년 이상 걸리는 출고대기 문제를 쏘렌토 2.5가솔린 터보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나올 예정이며 2.5 가솔린 터보는 그 중 하나”라며 “출시는 고객들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5 가솔린 터보는 스마트스트림 G2.5 T-GDI 엔진과 습식 8단 DCT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kgm의 성능을 낸다. G2.5 T-GDI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과 MPI 시스템이 결합된 듀얼 퓨얼 인젝션 기술로 효율과 성능을 함께 만족한다. 280마력은 i30N과 같은 고성능 자동차가 발휘할 수 있는 힘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퍼포먼스와 정숙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2.5가솔린 터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