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웹툰, 픽코마 연재 라인업 넓혀
일본 현지화 라인업↑… 콘텐츠 시너지 확장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와 칼집의 아이. /사진=카카오페이지
카카오가 웹툰플랫폼간 시너지를 통해 일본 웹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의 웹툰플랫폼 ‘픽코마’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대거 공급할 계획이다.
9일 머니S 취재결과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민작 작가), ‘칼집의 아이’(양경일·김형민 작가), ‘에보니’(네이다 작가), ‘오! 나의 왕자님’(우푸 작가), ‘정령의 팬던트’(빅피·발렌 작가) 등 5편을 지난 7일부터 픽코마에서 독점 연재한다.


◆픽코마, 독점연재 늘린다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는 리아란 작가가 쓴 동명 웹소설의 웹툰 버전이다. 이용당하는 삶을 살던 스페라도 가문의 차녀 ‘웨슬리’가 괴물 공작가 ‘셀바토르’ 공작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9년 4월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 작품으로 지난 5일 56화가 업로드됐다.

양경일·김형민 작가의 칼집의 아이는 지난달 1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프롤로그와 1~15화까지 공개된 웹툰이다.

이 작품은 슬픈 과거를 가진 소년 ‘비라’가 칼날 무림을 감싸 안은 칼집과 같은 캐릭터로 성장하며 벌어지는 일을 양경일 작가의 섬세한 그림체로 그려낸 무협 장르다. 전작 ‘소마신화전기’, ‘아일랜드’, ‘신암행어사’에서 화려하면서도 수준 높은 작화 실력을 인정받았던 양경일 작가의 그림체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 에보니의 경우 파격적인 소재로 눈길을 끈다. 아버지와 약혼녀를 살해한 ‘에보니 보냐크’가 사형만을 기다리며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후견인을 만나 석방된 후 대공 ‘단테 보르드 슈나이더’를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지난달 15일 기준 40화까지 업로드 됐다.

에보니와 오! 나의 왕자님. /사진=카카오페이지
우푸 작가의 오! 나의 왕자님은 타임슬립을 주제로 한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웹툰이다. 8개 국어를 마스터하고 고등학교 재학 시절 사시까지 패스한 천재소년 ‘조신해’가 어느날 의문의 사고 후 고대 이집트 도시 ‘바스티타’에서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6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정령의 팬던트는 ‘란데르트’ 공작의 아들 ‘바율’이 캐링스턴 아카데미에 입학해 ‘정령’의 존재를 깨닫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카카오는 픽코마를 통해 공개하는 카카오페이지 웹툰 라인업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매달 10개 내외의 작품들을 서비스했다면 이달에만 15개 작품을 준비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머니S에 “일본 독자가 좋아할만한 콘텐츠인지를 검토한 후 로컬시장의 트렌드와 선호도를 고려해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웹툰 검증받은 흥행작을 선정한다”며 “픽코마에서 요청온 작품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日 웹툰시장서 신한류 동력 발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간의 콘텐츠 연계를 통해 일본 만화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마스터 콘텐트 프로바이더(MCP)인 만큼 IP 수급이 활발하며 한국과 일본의 플랫폼간 연계를 통해 현지 콘텐츠 공급도 활성화돼 있는 강점을 활용한다. 실제로 픽코마의 경우 지난해 기준 일본 iOS와 구글플레이 만화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일본의 경우 아직 출판만화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바일 인프라가 활성화 되면서 앱 콘텐츠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픽코마와 현지업체 덴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 만화를 접하는 매체 비중은 모바일 앱이 28.6%로 단행본(39.6%) 다음으로 높았다.

/사진=픽코마 홈페이지
픽코마는 ‘기다리면 0엔’ 등 독자 비즈니스모델(BM)과 파트너사간 시너지를 통해 일본 현지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픽코마는 일본내 성장세에 있는 플랫폼이고 카카오페이지는 수많은 웹툰 IP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사업자”라며 “한국 고유의 강력한 스토리텔링 기반 웹툰을 지속적으로 픽코마에 공급하면서 일본내 웹툰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