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스1'이 10대 건설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피소된 소송가액은 약 7조7411억원으로 전년대비 73.7% 증가했다. 피소건수는 1453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14.4% 늘었다.
소송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포스코건설. 회사는 2018년 소송가액이 443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총 2조8381억원으로 6배가 넘게 증가했다.
소송가액이 급증한 이유는 포스코건설 본사가 있는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과정에서 합작회사인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2조3467억원대 분쟁을 벌였다. 게일은 지난해 3월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국제중재와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GS건설은 소송가액이 2018년 7816억원에서 지난해 1조899억원으로 39.4% 증가했다. 현대건설도 같은 기간 9369억원에서 1조529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물산은 1조796억원→1조1518억원으로 늘어났다.
대림산업은 2018년 7199억원에서 지난해 8659억원으로 소송가액이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소송가액이 7423억원에서 8648억원으로 1200억원 이상 늘었다.
롯데건설은 소송가액이 2018년 661억원에서 지난해 1099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같은 기간 908억원에서 1099억원으로 소송가액이 증가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아파트 입주점검 과정의 하자보수 청구절차가 손해배상 소송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하자가 아니라 단순 AS가 가능한 수준인 것이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일부 소송이 마무리돼 소송가액이 2018년 2067억원에서 지난해 2020억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