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으로 자산 5조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3일 뉴스1 보도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64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작년 매출은 140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그룹별 평균 매출은 24조1000억원에서 21조9000억원으로 9% 줄었다. 매출 증가 폭 1~3위 그룹은 현대자동차(11조5000억원↑), 효성(4조원↑), 넷마블(2조8000억원↑)이었다.
현대차는 완성차 판매 호조·부품 계열사 매출 증가·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으로 효성은 ㈜효성 분할에 따른 회계상 매출 감소 요인 해소로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로 각각 매출을 늘렸다는 게 공정위의 분석이다.
SK(22조4000억원↓), 삼성(13조8000억원↓), 지에스(5조5000억원↓)의 매출은 급감했다. 공통적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매출 부진의 요인으로 꼽혔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총 당기순이익과 평균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각 48%(92조5000억원→48조원), 50%(1조6000억원→8000억원) 적었다.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연도별순이익은 ▲ 2015년 49조5000억원 ▲ 2016년 53조8000억원 ▲ 2017년 100조2000억원 ▲ 2018년 92조5000억원 ▲ 2019년 48조원 등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64개 그룹이 지정됐다. 5개 기업집단이 신규 지정된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전업집단으로는 최초로 IMM인베스트먼트가 대기업집단에 진입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는 OCI가 빠지고 대우건설이 포함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34개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