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자구안 이행방안이 이번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두산그룹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이번주 공개된다. 국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지원을 받는 대가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마련을 약속한 만큼 세부적인 이행방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14일 예정된 이사회에 맞춰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주요 자산을 매각하고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은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계열사 매각 범위, 매각 지분 규모,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매각계열사 범위다. 현재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솔루스의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두산이 채권단에 약속한 자구안 규모 3조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두산솔루스의 매각가는 8000억원~1조원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추가적인 계열사 매각에 나설 가능성을 점친다. 현재 거론되는 업체는 두산퓨얼셀, 두산메카텍, 두산건설 등이다.

다만 두산건설은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데다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를 부추긴 원인으로 지목되는 계열사기 때문에 매물로 나온다고 해도 성사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최근에는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설도 나오고 있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알짜 계열사인 두 회사까지 팔게 될 경우 앞으로의 경영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자구안 확정 마지막까지 채권단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두산 관계자는 “자구안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