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수뇌부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접 정 수석부회장을 맞이해 삼성의 전고체배터리 기술 현황을 설명하고 사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원천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이 부회장이 이에 화답하며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앞서 1회 충전에 800km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전지 연구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일본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
전고체전지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것으로 현재 사용중인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현대차의 전기차에 삼성의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을 점친다. 현대차는 그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주로 사용해 왔다.
특히 현대차는 올들어 미래차 부문에 5년간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기아차도 2025년까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 및 전기차 라인업 구축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어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삼성과 협력하게 될 지 주목된다.
재계 관계자는 “차세대 모빌리티는 두 회사 모두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사업분야”라며 “이날 총수들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협력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