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 대출이 몰리는 '창구대란'이 우려됐지만 이날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차 초저금리 대출(1.5%) 보다 금리가 두 배 이상 높아진데다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은행창구를 직접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DGB대구은행 등 7개 시중은행에서 이날부터 소상공인에 대출을 제공하는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대출은 연 1.5% 금리로 제공되던 1차 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연 3~4% 수준(신용등급마다 상이)으로 올라간다. 대출 한도는 1000만원, 대출 만기는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총 5년이다.
지원대상은 소상공인이지만 현재 국세·지방세 체납 또는 기존 채무가 연체 중이거나 1차 프로그램의 ‘초저금리 3종(시중은행 이차보전·기업은행 초저금리·소진공 경영안정자금)을 이미 받은 이들은 제외된다.
정책자금 지원제외 업종도 이용할 수 없다. 대출과 보증 심사는 오는 25일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정책자금 지원제외 업종도 이용할 수 없다. 대출과 보증 심사는 오는 25일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시중은행 영업점에 방문한 고객들은 디지털창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많았다. 우려와 달리 은행 대출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 시중은행의 서울 명동지점, 남대문지점, 동대문지점 등 소상공인이 많이 활동하는 지점에는 2차 소상공인 대출을 기다리는 대기줄은 없었다. 행정관청 주변 지점들도 대출창구에는 대기없이 원활한 상담이 이뤄졌다.
A은행 관계자는 "아침부터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혼란은 없었다"며 "창구를 찾는 대부분이 고령층 고객이라 설명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출이 필요한 분들은 이미 1차 때 대부분 받았다"며 "추가 대출이나 이차보전대출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