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연 2.77%로 전월(2.94%) 대비 0.17%포인트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72%에서 2.65%로 0.07%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3.13%에서 2.86%로 0.2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 역시 역대 최저치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연 2.89%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3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8%로 0.1%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7월(2.6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측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주지표금리가 오른데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정책 모기지론 취급 비중이 축소되면서 전반적인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달 1.5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3.50%로 0.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코픽스(COFIX) 금리를 주지표로 하는 보증대출금리는 2.93%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1.20%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인 은행권 예대마진은 전월대비 0.04%포인트 줄어든 1.60%포인트로 집계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대출수요증가에 따른 자금조달 노력 강화 등으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