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49만4000㎡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水熱)에너지를 활용한 신재생 친환경단지를 시범 조성한다. 5일 협약식 장면. /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우리가 미세먼지나 탄소배출로 큰 고통을 겪고 있어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말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옮겨가야 하는데 물의 온도를 활용하는 수열시스템은 놀랍고 합리적인 정책으로 새로운 길을 여는 것 같다”며 “약간 비용이 더 들더라도 환경과 간접비용을 생각해 신축건물에 이 시스템을 최대한 많이 활용해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5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기대 국회의원과 장대석·오광덕 도의원,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49만4000㎡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水熱)에너지를 활용한 신재생 친환경단지를 시범 조성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시흥시, 광명시와 함께 수열에너지 도입을 위한 행정적 지원 역할을 맡는다.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기술적 지원을 한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열 냉·난방시스템의 인프라 구축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협력해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보급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와도 협의를 통해 수열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인 수열 냉·난방시스템은 여름철에는 대기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대기온도보다 높은 물의 온도에너지를 히트펌프로 회수해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면적 49만4000㎡(약 15만평) 단지에 팔당호의 풍부한 하천수를 활용해 수열 냉난방에너지 2만6000RT(냉동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현재 롯데월드타워에는 3000RT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롯데월드타워 및 주암댐 발전동 등 13개소 건축물 등에 수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경제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를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활용할 경우 연간 3만여가구가 사용가능한 약 8만9000MWh의 에너지가 절감된다. 노후 경유차 3386대 운영 시에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약 48톤이 저감되며 온실가스 2만2000톤 감축으로 여의도의 7.1배에 달하는 면적에 336만 그루의 소나무를 식재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