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철수를 앞두고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재고물량을 소진하기 위함인데 소비자들의 구매문의가 빗발쳤다. 이미 재고물량이 완판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사진=임한별 기자
한국닛산이 철수계획을 공식 발표한 뒤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내걸자 소비자들이 관심을 쏠리기 시작했다. 할인조건이 공개된 지난 8일부터 구매문의가 빗발치면서 제대로 상담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0일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닛산 재고물량의 할인조건이 공개된 지난 8일 구매문의가 철수 발표 이전대비 13배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닛산은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던 닛산이 '폭탄할인'이라는 날개를 달자 뜨거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닛산 측이 제시한 이달 할인 프로모션은 차종별로 최소 30%에서 최대 36% 수준이다. 모두 2019년식 제품이며 알티마와 맥시마뿐이다.


알티마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마트 1919만원, 테크 2250만원, 터보 2730만원이다. 공식가격대비 30% 이상 할인된 것이다. 맥시마도 공식가격인 4520만원에서 30% 이상 할인된 3000만원 초반대 판매가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이미 재고물량이 완판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9일 수차례 전화상담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불가능했다. 수입차를 국산 준중형세단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전화상담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겟차 측은 '남은 재고분을 사고싶으니 빠른 상담 부탁드립니다', '구매의사 있습니다', '빨리 연락주세요', '지금 바로 삽니다' 등 메세지를 남길 정도로 구매의지가 확고한 소비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특성상 철수를 앞두고 이례적인 할인 프로모션 제공이 구매신청 폭주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