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연말 2차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 따른 추가 하락도 예고했다. 다만 세계 경제 성장률은 -6.0%로 하향 조정한 것에 비하면 한국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하락폭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기준 2.0%에서 3.2%포인트 줄어든 -1.2%로 낮춰 잡았다. OECD 전망치는 지난해 9월과 11월 연속 2.3%를 유지하다가 지난 3월 2.0%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반영된 것.
OECD는 코로나19 2차확산 시 실질 GDP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OECD

이번 OECD의 성장률 전망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두 가지 시나리오로 발표됐다. 재확산을 차단했을 때와 다시 유행했을 때를 가정했다.
1차 타격으로 끝나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1.2%, 내년에는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차 유행이 확산되면 추가 방역조치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며 올해 전망치는 -2.5%, 내년에는 1.4%로 예상했다. OECD는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다른 OECD 국가 대비 올해 경기위축은 제한적"이라고 평했다.

문제는 2차 유행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한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쳐 투자위축과 고용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OECD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가계소득 지원과 직업훈련 투자확대를 제언했다.


OECD는 주요국의 성장률도 크게 낮춰 전망했다. 미국은 1차 타격시 -7.3%, 2차 -8.5%로 내다봤다. 중국은 1차 -2.6%, 2차 -3.7%, 일본은 1차 -9.1%, 2차 -11.5%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